끊어도 끓어도 다시 자라는 애 창자 불멸론 갑자기 부끄러워지는 순간이 있다 자연 앞에서 욕망을 부릴 때나 자연 아닌 것 앞에서 정작 욕망이 시들할 때 햇살은 조명처럼 나를 내려 찧는다 부끄러운 것은 부러운 것과 다르지 않은 것인지 자꾸 고개를 들지 못한다 오래된 바카라을 뒤적이게 되고 깊이 넣어둔 글들을 끄집어내 만지작거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