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레는 것들은 서둘러 사라지고 설레발치는 것들은 서툴게 나타나고 기다리지도 않은 편지들과 보낸이가 누군지도 모르는 편지들이 메일함에 도착한다 명절도 아닌데 햄통조림이 메일함에 가득하다 모아서 리본을 달아 스팸을 좋아하는 친구에게 보내고 싶다 우편함의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손으로 쓴 편지는 더이상 현실에서는 희귀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