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속 사람 사이에서 사는 나약하고 비겁하고 불완전해서 그리워하는 건 아니지만 신을 믿는 이라도 신보다 사람에게 의지하고 싶어지는 날이 있다 자신과 같은 체온을 가진 자신과 같은 약점을 지닌 자신과 같은 현실을 사는 나의 눈 속 대들보보다 더 큰 티눈이라고 착각하면서도 의지하고픈 나약한 날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