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움을 선사하려고 사라지니까 그리움이 피어나요 모처럼 선선한 바람이 볼을 스치운다 이제는 여름이 지나가는가 하다가 아침비가 멈추고 해가 나오자 식은 볼이 다시 더워진다 그리워하는 것은 늘 여기에 없는 것이거나 아주 오래전에 여기에 잠시 있었던 것 그리움을 가져보려고 사라지기를 원한 건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