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좋은 거 입었네 만물은 틈만 나면 정겹게 말을 건다 입 없는 세상의 모든 자연들은 온몸이 입일 터여서 나의 언어로만 귀를 연다면 귀한 소통을 놓칠지도 성모승천 대축일 미사를 올리고 돌아오는 새벽길에 허리굽은 할머니가 난간에 기대 내게 말을 건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