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은 극적이기보다 시적이어서 배우가 아닌 시인에 가까운 생의 한가운데에서 죽음을 생각하듯 한 해의 중앙에서는 시간을 내서라도 해넘이를 챙겨보자 운명은 이토록 시적詩的인가 운명을 극적이라고 말하기에는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극적은 선형적이고 시적은 비선형적 극적은 절정을 향해 개연성을 품고 달려가지만 시적은 절정을 피해 우연을 흉내내는 필연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