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도 취준생.이.었.다.
대부분 취준생이었던 시절이 있어봤을 것이다. 모르는 게 많았고, 묻는 게 많았고, 작은 말 한마디에 방향이 흔들리던 시절. 그 시절을 잊은 게 아닐 것이다. 다만 치부 같아 소리소문 없이 묻어뒀을 수 있다.
그렇게 개구리가 되고 나면 올챙이 시절은 자꾸 작아 보인다. 선명했던 불안이 흐릿해지고, 절실했던 질문들이 당연한 것들로 바뀐다. 그게 성장이기도 하지만, 그게 문제의 시작이기도 하다.
이 말을 입에 올리는 사람을 가만히 보면 크게 두 부류다.
하나는 자각 없는 개구리다. 사실 그리 나쁜 사람은 아니다. 선의가 있다. 열심히 살아왔고, 나름의 경험을 쌓았다. 다만 고생이 끝났다는 안도감이 올챙이 시절을 빠르게 덮어버렸다. 이제 남의 일이 된 것이다. 그래서 모르는 것이 나태해 보이고, 절실함은 유난처럼 보인다. "이 정도는 알아야지", "그것도 몰라?" 전부 같은 뿌리에서 자란다. 올챙이의 예민함을 잊은 선의는 종종 상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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