펼친 경험이 가시가 되다
1부에서 말했다. 잠긴 경험은 가치가 없다고. 그러니 꺼내라고. 그런데 꺼낸 이후가 있다. 펼쳐진 경험은 때로 가시가 된다. 찌르는 가시. 그리고 그 가시의 바카라임은 분명 꺼낸 사람에게 있다.
경험을 나누기로 결심한 순간, 멘토는 시작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그 시작에서 멈춘다. 말을 꺼내는 것을 멘토링의 완성으로 착각한다. 조언했으니 됐다. 피드백했으니 됐다. 내 경험을 나눴으니 됐다. 결정적으로 상대방이 좋아하고 만족해했으니 됐다.
그런데 말은 꺼낸 이후에도 살아 움직인다. 멘티의 머릿속에서, 선택 앞에서, 때로는 몇 년이 지난 뒤에도. 멘토가 잊은 말도 멘티는 기억한다. 간절한 대상일수록 더욱 그러하다. 그 말은 방향이 되기도 하고, 상처가 되기도 한다. 뱉는 것은 시작이지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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