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을 원하기 전에, 변화의 쌩얼부터 보라
UXer가 되고 싶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그리고 그 말 뒤에는 거의 언제나 비슷한 질문이 따라온다. 어떤 툴을 써야 하나요, 포트폴리오는 어떻게 만드나요, UX 리서치와 UI 디자인 중 뭐가 더 중요한가요. 나쁜 질문이 아니다. 다만 그 질문들이 향하는 곳을 잘 봐야 한다. 그것들은 모두 '어떻게'의 언어다. '무엇'이 빠져 있다.
UXer가 무엇인지를 모른 채 UXer가 되려는 사람은, 지도 없이 목적지를 찾으려는 사람과 같다. 걸을 수는 있다. 방향도 있다. 하지만 그 방향이 맞는지 틀린 지를 알 방법이 없다.
UXer에 대해 알고 싶어질 때, 사람들이 가장 먼저 하는 일은 검색이다. 유튜브를 보거나, 온라인카지노 글을 읽거나, 현직자의 인터뷰를 찾는다. 거기서 얻는 것들은 대체로 이런 종류다. UXer는 사용자를 관찰한다, 데이터를 분석한다, 팀과 협업한다, 프로토타입을 만든다.
이 정보들은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읽고 나면 묘하게 배가 부른데 아무것도 없는 느낌이 든다. 왜냐하면 그것은 지적 허기를 채워주는 음식이지, 북극성이 아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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