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화-

안 선생님과 최 부원장의 배신

by백운


나는 그렇게 첫 사랑이자 지금까지 나를 묶고 있었던 인연을 놓아주었다. 아니 풀려 났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지도 모르겠다.



나는 우리 반 아이들 덕분에 첫 시작이 좋아 학원가에 좋게 소문이 났고, 그 덕에 여기 저기서 소위 나를 모셔 가기 위해 입질이 오기 시작했다. 접근 해오는 학원이 10곳이 넘어 가자 더 이상은 안 될 것 같아, 나와 지혜는 연인으로 학원에도 공식 발표를 하였다.


부원장 자리는 그렇지 않아도 현 원장이 나를 예쁘 한다고 수군댔었는데, 연인으로 공식 발표까지 하고 나니, 내가 맡기에는 리스크가 너무 컸다. 그래서, 고등부 팀장인 최 혁이 맡기로 했다. 그리고, 나는 빈 자리인 고등부 팀장 자리를 맡았다. 여기 저기서 나오는 불만들은 최 팀장이 나서서 정리를 했다.



그 뒤로 나는 몇 년 동안 지수에 대한 소식을 듣지 못했고, 최 팀장, 아니 최 부원장도 열심히 부 원장의 역할을 잘 해내고 있었다.



우리 원은 지역내에서도 소문이 좋아 지역 1위 학원으로 자리 매김을 했고, 그 건물 2개층을 더 세를 얻어야 할 만큼 규모도 커졌다.



그러던 어느날 일이 터지고 말았다.


그날 따라 일찍 출근을 하려고 학원 건물로 들어 서려는 데, 옆 건물에 간판을 달려고 대형 크레인이 인도를 막고 작업을 하고 있었다. 우연히 울려다 봤는데 학원 간판이었다.





1781771042618.png?type=w966최고 지수학원 간판을 달기위해 크레인 작업하는 장면을 ai를 활용해 만들었습니다.



그 것도 수학 학원.


워낙 교육특구로 소문이 난 동네라 한 건물에도 같은 수학 과목 학원이 몇 개씩 들어 설 만큼 학원업이 성행 하는 곳이라 옆 건물에 수학 학원이 들어 서는 것은 그리 놀랄 일도 아니 었지만 문제는 학원 이름이었다.



학원이름이 다름 아닌 <<최고 지수 학원>>이었다. 지수라는 이름이 묘하게 신경이 써였고, "최고" 의 "최" 자도 묘하게 신경을 거슬렸다. "최고"의 "최"자는 크고 "고" 자는 작게 적혀 있어서 자세히 보지 않으면 마치 <<최 지수 학원>> 처럼 보였다. 왠지 모르게 그 "최"에서 최혁 팀장이 문득 떠 올랐기 때문이다.



그때 전화기가 울렸다. 현 원장이었다.



"강.....현.....아!!!"



떨리는 목소리.....현 원장은 울고 있었다.





900_1781771274981.png?type=w966ai를 활용해 만든 전화하면서 우는 현지혜원장




"백 선생님! 잘 지내시죠?"



한 달 전 쯤, 이른 아침 전화벨이 울려 받아 보니 최강 학원 본원을 나온 후 한 번도 연락이 오지 않던 백 이슬 선생님한테서 온 전화였다.다른 선생님들, 심지어 본원 대표원장인 최강원장의 연락처도 저장 되어 있지 않았지만, 나한테 잘 해주셨던 백 이슬, 김 미리 두 분 선생님의 전화 번호는 저장 되어 있어서 누군지 바로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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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를 좋아하는 두 아이의 아빠이면서 수학강의하는 원장입니다. 관심분야는 시, 로맨틱코메디, 일상 에세이, 일상적인 생각들이고, 희망적인 글들을 쓰고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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