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할 수 있는 사람, 사랑받을 수 있는 사람

동국대 명상지도자과정 20주의 기록(12/20)

by뜻지

쿤달리니 춤 명상

쿤달리니(Kundalini)는 산스크리트어로 '똬리를 튼 암사자' 또는 '감겨 있는 것'을 뜻한다. 인간의 척추 기저의 꼬리뼈 부근에 잠들어 있는 근원적인 우주적 생명 에너지 Shakti를 상징한다. 기원전 수천 년 전 고대 인도의 우파니샤드(Upanishads)와 탄트라 밀교 전통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쿤달리니 명상은 척추 맨 아래에 잠든 쿤달리니 에너지를 깨워, 척추를 관통하는 중심 에너지 통로인 수슘나 나디를 통해 상승시키는 것이 핵심이다. 에너지가 위로 올라가며 몸의 7 차크라를 차례로 관통, 정화하여 사하스라라 차크라에 도달하여 사마디에 이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구권에서는 쿤달리니 명상이 요가 및 심리학, 대안 의학의 영역까지 다루어지고 있다고 한다. 마돈나와 데미 무어도 수행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표적인 지도자로는 요기 바잔 Yogi Bhajan과 오쇼 라즈니쉬 Osho Rajneesh가 있다.

그 명칭은 알고 있지만, 아직 해본 적은 없어 궁금했던 쿤달리니 명상을 이번 수업 시간에 맛보기로 체험했다. 땀이 온몸을 적실만큼 한바탕 몸을 흔들고 난 뒤에 명상을 하니 그 느낌이 또 새로웠다. 시간상의 제약으로 약식으로 진행된 점이 아쉬웠다.

다시 학교로 돌아간다면 아이들과도 함께 명상을 할 것이다. 부동하여 좌선하는 명상법은 아무래도 어린아이들이 하기에는 쉽지 않기에, 오늘 접한 쿤달리니 명상에 더욱 흥미가 생겼다. 명상 공부를 함께 하고 있는 선마음의 도반님께서 인도에서 오쇼 액티브 명상을 공부하셨다고 들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배워보고 싶다.


약식 템플

원래 명상지도자과정에서는 1박 2일 템플스테이가 필수였는데, 수강 기간이 조정되면서 템플스테이 일정이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래서 이번 수업은 강의실에서 약식 템플로 진행되었다.

먼저, 108배 참회문과 함께 절명상을 했다. 초창기 수업 때 티베트절과 함께 한국절 하는 법을 배우긴 했지만, 오늘은 오전반 담임 선생님께서 오셔서 절명상의 관점에서 더 자세히 알려주셨다. 제대로 절하는 법을 익힌 후에, 108배를 시작했다. 참회문을 보면서 절을 했는데, 몇몇 문장에서는 울컥 눈물이 맺혔다. 내게 다가왔던 인연과, 나를 떠나갔던 인연이 많이 떠올랐다.

9.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11. 배울 수 있게 해 준 세상의 모든 인연들을 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14. 이 세상 이곳에 머물 수 있게 해 준 모든 인연들의 귀중함을 잊고 살아온 죄를 참회하며 절합니다.

16. 내가 저지른 모든 죄를 망각한 채 살아온 어리석음을 참회하며 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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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교사를 천직으로 여기고 애정합니다. 읽고 쓰기를 좋아하고, 요가하는 할머니를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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