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카라 잘 읽는 예쁜 꼬맹이

<우리가 만난 환승역>이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바카라에 선정되었어!

by보니또글밥상

입추가 지났지만 여전히 지구는 뜨겁고 네가 살다 간 한국은 아직도 무더운데

꼬맹이 너는 아픈 곳 없이 잘 지내고 있니?

많이 바쁘지?

그러니 올해는 한 번도 날 보러 오지 않는 거겠지?

이해해.

무지개다리를 건너 간 반려동물들이 보호자를 안 찾아오는 건 그곳에서 잘 지내고 있어서래.

그런 이야기를 들은 나는 꼬맹이 너도 잘 지내고 있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

그래도 서운한 감정이 내 가슴을 뚫고 저 높은 하늘까지 닿는 건 어쩔 수 없다.


그건 그렇고, 내가 올린 사진 어때?

네가 봐도 귀엽지?^^

미야 작가님께서 너를 이렇게 만들어 주셨어!

미야 작가님께서 짧은 영상으로 만들어주신 걸 보다가 내가 캡처해서 저장했거든.

그리고 네가 나오는 영상을 여기저기에 공유했는데 다들 너무 귀엽다고 하더라~

그래서 내 어깨가 으쓱했단다~^^

네 귀여움이 이렇게 한몫할 줄이야!!!


참, 너에게 알려주고 싶은 기쁜 소식이 있는데 말이야.

꼬맹이 너도 알다시피 이번에 부런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26명의 작가님들이 뜻을 모아

<우리가 만난 환승역>을 출간했잖아?

그 에세이가 벌써 2쇄를 찍었고 이번 달에는 교보 문고에서 하는

[작고 강한 출판사의 색깔있는 바카라]에도 선정되는 영광을 누리게 되었단다. 대단하지?

그래서 언니가 그 영광의 장소를 다녀왔지~^^

KakaoTalk_20260820_111156955_03.jpg

이곳은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있는 교보 문고야.

이렇게 진열되어 있는 모습을 직접 보니까 기분이 묘하더라.

또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관심을 가지고 보시더라고.


이런 기분 좋음을 더 느끼고 싶어서 다른 교보 문고에도 갔단다.

KakaoTalk_20260820_111156955_02.jpg

여기는 강남역 교보 문고야.

강남역 교보 문고는 바로 정문에 들어서면 보이는 곳에 진열이 되어 있었어.

설레는 마음으로 다가가서 바카라을 보고 있는데 이 앞을 지나가는 사람들도 유심히 보더라.

비가 많이 내리는 토요일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내가 방문한 서점에는 바카라을 구경하고 바카라을 사려는 사람들로 넘쳐나서 놀라기도 했어.



그리고 지난 월요일에 또 찾아간 곳이 있었어.

KakaoTalk_20260820_111156955_01.jpg

그곳은 바로 광화문 교보 문고였는데 여기는 다른 교보 문고 하고는 다르게 이렇게 진열이 되어 있었어.

KakaoTalk_20260820_111111668.jpg

그리고 이렇게 정성스럽게 바카라을 소개해주는 내용과 함께 놓인 바카라을 보니까 공저라로서 참여한 것이 참 뿌듯하더라고.


이런 기회를 얻을 수 있었던 건 꼬맹이 네 지분이 아주 크거든.

너를 보내고 나서 그 아픔과 슬픔을 달래 보려고 시작한 게 온라인카지노였어.

그 공간에서 네 얘기를 쓰면서 마음을 달래다가 다른 글도 쓰게 된 게 계기가 되었지.

내가 온라인카지노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를 절대 얻지 못했을 거야.

돌이켜보면 꼬맹이 네가 나한테 해준 게 많더라.


많은 추억을 쌓게 하고 많은 즐거움을 안겨 주고 많은 그리움을 주고 간 너.

내가 다른 건 환승해도 절대로 너를 제외한 다른 개로는 환승 안 할 거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 마음은 변함이 없어.


아무튼 좋은 소식이 있어서 전해주고 싶었고 너의 예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 이렇게 편지를 써본다.

아무쪼록 건강하게 행복하게 잘 지내고 문득 내가 보고 싶으면 언제라도 찾아와.

네가 좋아하는 고구마랑 닭고기랑 많이 많이 준비해두고 있으니까.


추신 : 그런데 꼬맹이 너 많이 똑똑해졌니? 그냥 궁금해서...

음... 나를 닮았으면... 아 여기까지만 할게. 나랑 너랑 동급이라고 생각하면 꼬맹이 네가 기분 나쁠지도...^^;;


늘 신나게 즐겁게 행복하게 지내길 바라!!!

그리고 친구들한테 지구에 사는 너의 전 보호자가 바카라 썼다고 자랑 좀 많이 많이 해줘!!^^





작가의 이전글아빠 둘, 엄마 둘-욱이 작가님의 퀴어 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