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란 무엇일까?를 생각하게 하는 소설
작년 2월에 도전했던 온라인카지노 작가.
다행히도 통과되어서 온라인카지노 작가로서의 자격을 가지고 글을 쓰기 시작했어요.
그렇게 글을 쓰다가 미야 작가님의 '글빵 연구소'의 수업을 수강하게 되었고 그 수강의 결실로 미야의 글빵 연구소'에서 졸업 작품 발표회에도 참석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인사를 나눈 욱이 작가님은 부드럽지만 어딘가 강단 있어 보이는 눈빛의 소유자였어요.
그리고 졸업 작품 발표회에서 욱이 작가님의 문학 수업을 듣는 기회가 있었는데 학창 시절 이후로 처음 들어보는 문학 수업이라 상당히 재밌게 들었습니다.
거기다가 다양한 공모전에서 여러 번 수상을 한 이력이 있는, 글에 있어서는 타고난 능력자였지요.
언젠가 욱이 작가님이 쓴 글을 읽을 기회가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작가님의 글을 접하게 되었어요.
그것도 아주 독특한 소재로 말이지요~^^
이런 기회는 무조건 잡아야 한다는 걸 직감한 저는 바로 욱이 작가님의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욱이 작가님의 장편 소설로 <아빠 둘, 엄마 둘>
퀴어 소설로 게이인 남자 둘과 레즈비언인 여자 둘이 아이를 낳아 서로 양육해 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입니다.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게이 준과 완 그리고 레즈비언인 영과 현.
준의 가족은 주변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가족의 모습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준의 아빠는 엄마를 때렸고 준의 엄마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으며 준의 누나는 비행 소녀, 그리고 본인인 준은 남자를 좋아하는 게이였어요.
그런 준하고는 다르게 완이의 아빠는 중소기업 사장이고 엄마는 고교 음악 교사, 누나는 산부인과 의사였고 완은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의사이사 대학교수로서 입지를 다진 완벽한 가족 구성원이었지요.
외적인 것으로만 본다면 둘의 교집합이 없지만 '사랑'에 있어서는 아니었습니다.
준과 완은 서로를 너무 사랑했어요.
'사랑'이 무슨 죄이겠습니까만은... 이성의 사랑이 아닌 동성의 사랑인 것이 문제라면 문제라고 할까요?
아직도 동성 간의 사랑을 너그럽게 봐주는 슬롯가 아니다 보니 둘의 애절한 사랑은 감출 수밖에 없었어요.
그런데 완이가 여자와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고 싶다고 합니다.
준이 입장에서는 하늘이 무너지는 얘기였지요.
하지만 준이는 완이와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그 계획은 위장 결혼을 해서 아이를 낳아 같이 양육할 뜻이 있는 레즈비언을 만나는 것이었어요.
준의 친구인 정연의 도움으로 변호사로 활동 중인 영이와 영이와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현이를 만나게 되는 준과 완.
영이는 레즈비언임을 들키고 나서 집에서 쫓겨난 신세였고 고아였던 현이는 영이의 집에서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였어요.
각자의 아픔이 있는 준, 완, 영, 현.
그 아픔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서로를 진심으로 사랑하는 준과 완, 그리고 영과 현.
이들의 사랑이 이해가 되고 공감이 갔던 건 욱이 작가님의 놀라울 정도로 흡인력 있는 구성으로 글을 써 내려간 것도 있지만 다양한 사랑의 방식을 이해하는 과정이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죽음을 불사하고 아이를 낳은 영.
죽음 직전까지 간 영이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신장을 영이에게 떼어 준 준이를 보며
자신들의 사랑을 지키기 위해 치르는 희생을 이렇게까지 감내하는 그들이 너무 대단하게 보였어요.
'우주'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태어난 아이는 준과 완 그리고 영과 현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랍니다.
'우주'에게는 '준'이라는 아빠와 '완'이라는 아빠 둘,
그리고 '영'이라는 엄마와 '현'이라는 엄마가 둘이 있는 아이였어요.
이렇게 소설을 읽다 보니 다양한 가족에 대해서도 생각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마침 지난주에 이 소설을 쓴 욱이 작가님을 만날 기회가 있어서 소설에 대해서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작가님과의 대화에서 '가족'의 의미를 곰곰히 생각해 보게 되었거든요.
지금은 엄마하고만 살거나 아빠 하고만 사는 한부모 가정에서 자라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낳아준 부모님이 아닌 할아버지와 할머니와 사는 아이들도 많고요.
또 국적이 서로 다른 부모님 사이에서 태어나 자라고 있는 아이들의 다문화 가정들도 많아요.
이렇게나 다양한 가정의 모습에 준이와 완 그리고 영과 현과 같은 아빠와 엄마 사이에서 자라는 아이가 있는 가정도 어찌 보면 자연스러운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부모가 있는, 겉으로는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부모로부터 어떤 보살핌이나 사랑을 경험하지 못하는 아이들도 많아요.
거기다가 아동 학대를 당하는 아이들도 많지요. 간혹 부모로부터 죽임을 당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뉴스를 통해서 보게 되면 안타깝기 이를 데가 없고 분노가 치솟기도 합니다.
그러나 준과 완이 그리고 영과 현은 '우주'를 위해 희생을 하고 '우주'에게 넘치는 사랑을 줍니다.
어찌 보면 정상적인 가정의 모습은 아닐 수가 있지만 아빠와 엄마가 있어도 사랑과 보살핌이 없는 삭막한 가정보다는 훨씬 따뜻한 모습이지요.
퀴어 소설이지만 그 속에서 '가족'은 어떤 모습이어야 할까?를 고민하게 했던 소설이었어요.
포스타입에 연재된 <아빠 둘, 엄마 둘>은 1화부터 13화까지는 무료 연재였고 14화부터 24화까지는 유료 연재였는데 이렇게 재미있는 소설은 글값을 치르고 봐야겠지요?^^
그래서 나머지 회차에 대한 비용을 모두 치르고 순식간에 읽어버렸습니다.
그리고 현재 '2026 밀리로드 출간 공모전 시즌3'에도 동시에 연재되고 있는데 이곳에서 보신다면 무료로 볼 수 있다고 하네요~^^
개인적으로 신선하면서도 의미도 있고 재미있게 읽은 소설이라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올려보아요~^^
https://www.postype.com/@woogieverse/series/164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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