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워도 쓴다

쓸 수 있을 때 써야 하니까

by윤작가

벌써 열대야가 시작됐는지 피부가 극성이다. 여름 풀냄새를 좋아하는 나는 여름이라는 절기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러나 갈수록 기후 위기로 말미암아 에어컨 없이는 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지구를 위해 참고 참았다가 중고 에어컨을 구입한 이유는 온몸에 땀띠가 났기 때문이다. 하루 종일 에어컨을 틀 수 없어 선풍기로 견디는 중인데, 벌써 피부가 울긋불긋하다. 모기 물린 것처럼 여기저기 트러블이 일어나서 보기 안 좋다. 가려움은 약으로 진정시키는데, 상처 부위가 나으면 새로운 곳에 상처가 생기니 이 여름을 어찌 견딜지 벌써부터 아찔하다.


지방 선거 이후 참정권 박탈로 올공에서 외치는 목소리가 여전하다. 벼르고 별렸던 성률 기획전으로 서울에 잠시 다녀왔다. 간 김에 역사적 현장에 가지 않을 수 없어 지하철을 몇 번이나 갈아타고 그곳에 갔다. "부정선거 재선거 당일투표 수개표"를 외치는 사람들 속에 들어가 몇 시간 동안 서 있었다. 집에 돌아오니 국토순례한 것처럼 발에 물집이 잡혔다. 비가 내린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비 오지 않는 좋은 날씨를 주셔서 우산 대신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이 나라의 공정이 바로 세워지길 간절히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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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글을 읽고 쓰고 그 속에서 세상과 사람의 무늬를 발견해가는, 저는 윤작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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