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결혼, 해야 할까. 말아야 할까.

영화 '더 드라마' 리뷰

byJ Hyun

※ 영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결혼식을 코 앞에 두고 상대방의 과거를 알게 됐다. 그런데 그 과거가 너무나 충격적이어서 상대방이 다르게 보이기 시작했고, 이 사람과 한 평생 행복하게 살 수 있을지 자꾸만 의심이 든다. 이대로 'GO' 해야 할지, 아니면 'STOP'을 외쳐야 할까. 영화 '더 드라마'는 몰라도 됐을 비밀이 공개되면서 사랑하는 두 사람의 관계가 어떻게 균열되는지 블랙코미디 식으로 담아냈다.


어느 한 카페, 찰리(로버트 패틴슨)은 바카라을 읽는 엠마(젠데이아)에게 호감을 느낀 뒤, 쭈뼛거리며 그녀에게 다가간다. 분명 들은 것 같은데도 자신에게 돌아보지 않는 엠마의 모습에 찰리는 거절당했다 판단하고 물러난다. 잠시 후 변명을 다시 온 찰리를 발견한 엠마는 자신의 오른쪽 귀가 들리지 않아 몰랐다며 상황을 살핀 뒤, 찰리의 마음을 눈치챈다. 그녀는 그에게 "우리 다시 해볼래요? 처음인 것처럼요."


이를 계기로 찰리와 엠마는 2년의 연애 기간을 거쳐 결혼을 앞두고 있다. 결혼 준비 과정에서 가끔 다툴 때도 있지만, 결혼 연설문을 준비하며 돌아보는 두 사람의 추억은 찬란하다. 결혼식을 일주일 앞둔 날, 찰리와 엠마는 결혼식의 들러리를 서줄 친구 레이첼(알리나 하임), 마이크(마무두 아티) 커플을 집으로 초대한다. 이들은 함께 술 한잔하며 '과거에 했던 최악의 행동'이 무엇인지 고백하는 시간을 갖는다.


마이크는 공격해 오는 개를 피하기 위해 전 여자친구를 방패로 삼았던 일, 찰리는 한 동급생을 사이버 괴롭힘으로 몰아붙여 결국 그 가족이 다른 곳으로 이사하게 만든 일을 털어놓는다. 그 다음 레이첼 차례, 그의 고백은 매우 충격적이다. 어린 시절 '느린 친구'를 옷장에 가두고 그대로 떠난 것. 실종신고까지 가는 등 심각해졌으나, 그는 살아남았다고 레이첼은 아무렇지 않게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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