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언을 빙자한 텃세들 V
어렴풋한 기억 속 어딘가, 영화였었나, 만화였었나.
"언젠가는... 이해하게 될 거야."
한 여인이 흐르는 눈물 사이로 어렵사리 미소를 띠며 꺼내는 대사다. 남자는 눈앞에서 멀어지는 그녀를 바라보며 흐느낀다. 그 장면이 아련하기 그지없다. 왜인지 여인의 상황에 호기심이 생기고 그녀가 말한 ‘언젠간’을 빨리 만나보고 싶기도 하다.
그런데 이 말을 막상 실제로 들으면 느낌이 좀 다르다.
"선배님, 팀 과제인데 왜 후배들만 참여해요?"
"음, 걍 해. 언젠간 이해하게 될 거야."
말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마치 작품 속 주인공처럼 (자신만 들리는 BGM 속에서) 뱉는 말이겠지만, 듣는 입장에서는 본편인 줄 알고 보기 시작한 영화가 예고편으로 끝나는 느낌을 받는다. 내용이 없기 때문. 개봉일은 미정.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