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아

by서욱

시간아. 보폭을 맞추어 나와 함께 걷자. 걷는 일은 쓰는 일. 쓰는 일은 쌓는 일. 쌓는 일은 지난한 일. 지난한 일을 지난하지 않게 사는 자. 시간의 걸음을 아는 자. 안다는 건 어렵지만 고귀한 일. 고귀한 일은 특별한 일. 특별한 일은 최고가 아니라 유일한 길. 순간을 유일하게. 유일한 비밀을 시간과 나누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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