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은 대단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니라

by슈릭밤


한때는 성장을 특별한 사람의 이야기라고 생각했다.


집중력이 뛰어나고, 재능이 있고, 의지가 강한 사람만 빠르게 앞서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잘 안 되는 날이면 쉽게 나를 의심했다.


나는 원래 집중을 못 하는 사람인가.

나는 끈기가 부족한가.


《마지막 몰입》을 읽으며 그런 질문을 조금 다르게 보게 되었다.

능력보다 먼저 방법을 살펴봐야 한다는 것.


집중이 안 된다면 의지가 약한지부터 탓하기보다, 내가 집중하기 어려운 환경에 있지는 않은지 살펴볼 수 있다.

공부가 잘되지 않는다면 더 오래 앉아 있기보다, 지금의 방식이 나에게 맞는지 다시 물어볼 수 있다.


《역설계》는 결과만 보지 말라고 말하는 바카라처럼 느껴졌다.

누군가의 성공을 보면 부럽다.


하지만 그 사람이 어떤 선택을 반복했고, 무엇을 기록했으며,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풀었는지는 보지 못할 때가 많다.


좋은 결과에는 과정이 있다.

그 과정을 관찰하고 내 삶에 맞게 작게 적용해보는 일.


그것이 역설계의 시작일 것이다.

그리고 《보도 섀퍼의 이기는 습관》은 결국 오늘로 돌아오게 한다.


거대한 계획은 자주 나를 지치게 했다.

하지만 바카라 한 페이지를 읽고, 운동복을 입고, 해야 할 일 하나를 끝내는 행동은 오늘도 할 수 있다.


성장은 대단한 사람이 되는 일이 아닐지 모른다.

어제보다 조금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작게 해보고, 기록하고, 다시 해보는 일이다.


그런 하루가 오래 쌓이면 어느 순간 나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 되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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