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를 다닐 때는 평균이 중요했다.
평균 점수보다 높아야 했고, 평균보다 좋은 학교에 가야 했고, 평균보다 나은 길을 선택해야 한다고 배웠다.
그래서 한동안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보다 남들보다 잘하고 있는지가 더 중요했다.
《평균의 종말》을 읽으며 그런 기준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평균은 많은 사람을 한눈에 비교하기에는 편리하다.
하지만 한 사람의 능력과 가능성을 설명하기에는 너무 단순한 기준일 수 있다.
누군가는 말로 설명할 때 더 잘 이해하고, 누군가는 직접 만지고 만들어볼 때 비로소 이해한다.
누군가는 빠르게 배우고, 누군가는 천천히 깊게 배운다.
그 차이를 부족함으로만 볼 필요는 없다.
《다크호스》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다.
나는 정말 내가 원하는 성공을 향해 가고 있는가.
아니면 슬롯가 정한 성공의 모양을 따라가고 있는가.
성공은 모두에게 같은 얼굴로 찾아오지 않는다.
누군가에게는 높은 성취가 성공일 수 있고,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일을 오래 하는 삶이 성공일 수 있다.
가족과 시간을 보내는 삶, 자신이 만든 일을 하는 삶, 꾸준히 성장하는 삶도 각자에게는 충분히 성공일 수 있다.
《비주얼 씽킹》을 읽으며 사람마다 사고방식도 다를 수 있다는 점을 다시 생각했다.
말과 글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고, 이미지와 구조, 공간의 관계를 먼저 떠올리는 사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유형인지 단정하는 일이 아니다.
내가 어떤 방식으로 더 잘 배우고, 어떤 환경에서 힘을 얻으며, 어떤 일에서 몰입하는지 오래 관찰하는 일이다.
평균에서 벗어난다는 것은 특별해지려고 애쓰는 일이 아니다.
나에게 맞지 않는 기준을 억지로 붙잡지 않는 일이다.
그리고 내 방식으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찾는 일이다.
나는 남보다 얼마나 앞서 있는지보다, 내가 내 삶의 방향으로 제대로 가고 있는지를 더 자주 묻고 싶다.
그 질문이 쌓이면 평균에 대한 불안도 조금은 줄어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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