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후한시대 왕충의 말을 살펴보자.
“전에 의하면 명에는 세 종류가 있다. 하나는 정명이며, 둘째는 수명隨命이며 셋째는 조명漕命이다. 정명正命은 본래 품수받아 저절로 길함을 받은 것을 말한다. 타고난 골상이 좋기 때문에 행실을 취해 복을 구하지 않아도 길함이 저절로 이르므로 정명이라 한다. 수명은 죽도록 힘써 행실을 닦음으로써 복에 이르거나 자신의 욕정을 쫓아 행하여 흉화가 이르는 것이다. 그러므로 수명이라 한다. 조명은 선을 행하였는데도 나쁜 결과를 얻고 뜻밖에 우연히 화를 당하는데, 바라는 것이 아니지만 밖에서 흉화를 만나므로 조명이라 한다”
명대 명리서인 삼명통회를 저술한 만육오 역시 운명에 대한 인간의 자유의지를 옹호하는 기록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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