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은 가장 짧은 주문이다.”
제프 베이조스의 세계적인 빅테크 기업 아마존은 그 이름부터가 범상치 않았는데, 회사가 처음 생겼을 때 이름은 아마존이 아니었다. 지금은 세계 최대 기업중 하나가 된 아마존은 1994년 워싱턴주에서 인터넷 서점으로 출발했다. 그때 이름은 Cadabra.com이었다고 한다(고이즈미 마키오 29). 서양에서 마법을 사용할 때 사용하는 주문 아브라카다브라에서 따온 것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름을 바꾸게 된 계기인데, 카다브라를 전화로 말하면 흔히 해부용 시체를 의미하는 카다버Cadaver로 오해하게 되어 아마존으로 바꾸게 되었다고 한다.
이름과 언명이 갖는 에너지와 힘의 관계는 에모토 마사루의 유명한 실험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에모토 마사루는 그의 저서 『물은 답을 알고 있다』에서 물이 인간의 의식과 언어, 감정에 반응한다는 독특한 실험 결과를 제시했다. 이 실험은 과학적 엄밀성 여부를 둘러싸고 논쟁의 대상이 되어왔지만, 상징적·인문학적 맥락에서는 여전히 강한 사유의 자극을 제공한다.
에모토의 실험 방식은 비교적 단순하다. 그는 동일한 조건의 물을 여러 용기에 나누어 담은 뒤, 각각에 서로 다른 자극을 부여했다. 어떤 물에는 “사랑”, “감사”와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보여주거나 들려주었고, 또 다른 물에는 “미워”, “바보”와 같은 부정적인 표현을 전달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음악을 들려주거나, 특정한 의도를 담은 사람의 마음을 투사하기도 했다. 이후 이 물들을 급속 냉각시켜 결정 구조를 형성하게 한 뒤, 현미경으로 그 형태를 촬영했다.
그가 제시한 결과에 따르면, 긍정적인 언어와 감정을 받은 물은 대체로 대칭적이고 정교한 육각형 결정 구조를 형성했다. 반면, 부정적인 자극을 받은 물은 구조가 불균형하거나 파편화된 형태를 보였다. 특히 “사랑과 감사”라는 표현을 부여받은 물은 가장 아름답고 안정된 결정 형태를 나타냈다고 보고되었다. 이러한 결과를 통해 그는 물이 단순한 물질이 아니라, 외부의 비가시적 정보—언어, 의도, 감정—를 받아들이고 그것을 구조로 드러내는 매개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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