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보다 무서운 건 역시 현실 (3)
#039화 괴담보다 무서운 건 역시 현실 (3)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 께름칙했던 혜선의 딸은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 들렀다고 한다. 집에는 동생이 걱정되어 일찍 돌아온 아들만이 있었다.
아들은 동생이 친구랑 같이 도서관에 있다는 전화를 받고, 돌아올 때는 마중을 나가겠으니 자기 번호로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때 아들은 현관문에 어른거리는 그림자를 하나 포착했다.
집으로 들어오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지나치려는 것도 아닌 듯한 행동을 보고 아들은 단번에 그 그림자가 누구의 것인지를 직감했고 당장 문 밖으로 튀어나갔다.
동시에 밖에 있는 녀석도 아들의 존재를 눈치채고 후다닥 도망을 치기 시작했다.
하지만 아들은 느리지 않았다.
아들은 그림자의 주인이 도망치려는 것을 쫓아가서 뒷덜미를 잡아 우악스럽게 넘어뜨렸다. 그리고 상대를 향해 큰 소리로 윽박질렀다.
“야 이 새끼야! 너 뭐야?! 뭔데 우리 집 앞을 얼쩡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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