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조절,
우리 삶을 정돈하는 힘
글쓰기를 하면 많은 것들이 달라진다.
삶을 보는 관점이 달라지고, 달라진 관점은 새로운 다짐을 낳는다. 새로운 다짐은 실천으로 이어지고, 생각과 몸으로 행한 실천은 마침내 삶을 바꾼다. 많은 것들이 바뀌는 그 끝엔 ‘삶’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도 객관적인 나 자신의 시공간이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글쓰기는 왜 많은 것들을 달라지게 하는 걸까?
나는 그것을 ‘조절’의 영역에서 찾는다. 만약 우리 삶에 그 어떤 것이든 조절할 수 있는 범위가 넓어진다면 아마도 우리 삶은 좀 더 정돈될 것이고, 과도하거나 불필요한 갈등은 덜 일어날 것이라 믿는다.
다른 한편으로, ‘조절’을 할 수 있다는 건 ‘권력’을 뜻하기도 한다.
‘권력’은 다시 말해 ‘조절’할 수 있는 ‘공인된 힘’이라는 의미다. 나를 조절하고 통제하는 것을 넘어, 다른 사람에게까지 그 힘을 미칠 수 있다는 희열은 적절하게는 ‘좋은 영향력’이 되고, 과하게는 ‘권력욕 또는 갑질’이 되기도 한다.
나는 글을 쓸 때 표현을 하거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조절하는 것들이 있다.
글쓰기를 통해 조절하는
세 가지 요소
온도는 차가움과 뜨거움의 정도를 나타내는 수치다.
온도는 물리와 화학의 범주를 아우른다. 그러나 온도는 우리의 생각에도, 마음속에도 분명 존재한다. 사람을 일컬어 우리는 ‘따뜻한 사람’ 또는 ‘냉철한 사람’이라 표현하고 말에도 온도를 넣어 ‘따뜻한 말’ 또는 ‘차가운 말’이라는 표현을 쓴다.
‘글’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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