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다 글쓰기의 정석>
판에 박힌 일상,
루틴의 소중함
내가 처음 ‘Routine’이란 영단어를 외울 때, 그것은 그리 긍정적인 단어가 아니었다.
말 그대로 판에 박힌, 정해진 일상이라는 뜻이었으니 그도 그럴 만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반복되고 고정된 무언가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된다. 우리 삶엔 판에 박힌 무언가가 있어야 그것을 중심으로 더 넓은 영역을 확장할 수 있고, 불확실한 세상으로부터 덜 흔들릴 수도 있는 것이다.
일상은 우리가 떠올리는 대표적인 루틴이다.
일상이라는 루틴은 언뜻 보면 좀 지겨워 보이게 마련이다. 아침에 일어나 씻고 온라인 게임이나 학교, 또는 육아로 향하는 생활이 반복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기력해진다. 그런데 재밌는 건 일상을 벗어나 보면 일상으로 다시 돌아가고 싶어 진다는 것이다.
일상이 지겨워 떠난 여행, 또는 어떤 사고나 큰일이 닥쳐 일상을 제대로 영위하지 못할 때.
판에 박히고, 반복되어서 지겨운 그 일상이 그렇게도 그리워지는 것이다.
루틴의 두 가지 종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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