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일기’냐 ‘에세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일기는 훔쳐보는 맛이지 돈을 주고 사진 않는다.
반면, 에세이는 일기와 다름없어 보이는데 사람들은 지갑을 열고 기꺼이 시간을 투자하여 읽는다.
과연, 그 차이가 뭘까?
일기와 에세이를 구분 지어 설명하려는 글은 많다. 그러나 글이 많다는 것과 나 또한 이에 대해 쓰고 있다는 것은 그 둘의 경계가 여전히 모호하다는 방증이다. 세상엔 칼로 두부 자르듯 쉽고 명확하게 갈리지 않는 일들이 허다하다. 어렸을 땐 구분이 명확해야 세상이 이해가 되었는데, 세월이 흐르니 굳이 무언가를 나누는 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상호 배타적으로만 보던 것들을 상호 협력적으로도 보는 삶의 지혜는 그래서 소중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를 구분 지어보려 한다.
때론 구분을 지어 그 둘의 차이를 알고 다시 합쳐보면 더 큰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모호하게 섞여 있는 그것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둘의 특성을 이해하면 내 입맛에 맞게 최상의 조합으로 섞을 수 있다. 그리고 그 과정과 결과물은 꽤 짜릿하고 건강하게 달다.
한 가지 재밌는 사실이 있다.
이 둘을 구분 지으려는 시도와 고민은 읽는 사람의 것이 아니다. 쓰는 사람의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 새로이 글을 쓰기로 결심한 사람의 그것일 가능성이 높다. 글쓰기 강의를 할 때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 이유다. 그러니 이 글을 읽고 있다면 아마 마음 한구석에 글을 쓰고 싶다는 바람이 가지런히 놓여 있을지 모른다.
그러한 관점에서, 일기와 에세이의 차이점을 함께 짚어 봤으면 한다.
일기 vs. 에세이
세 가지 차이점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