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르담 글쓰기의 정석>
“무엇을 쓸까”라는
두려움에 대하여
정말 공감되는 질문이다.
나는 글쓰기 강의를 시작하면 ‘왜 써야 하는가’에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한다. 쓰는 이유를 알아내야 더 오래 쓸 수 있다. 바카라 한 권 냈다고 글쓰기를 멈출 순 없으니까. 진정한 글쓰기는 계속해서 쓰는 것이라 생각한다. 계속 써야 나를 만날 수 있고, 삶의 통찰을 이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왜’에 대해 전달을 하고 나면, ‘어떻게’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그중 ‘무엇’에 대해 논의하는 것은 아주 중요하다. 이 주제가 시작되면, 강의를 듣는 사람들은 사뭇 진지해진다. 드디어 바라고 바라던 이야기가 시작된다는 표정들이다. 글쓰기의 마음이 하늘 같아도, 뭘 써야 할지 모른다면 방황할 수밖에 없다. 나 또한 그랬다. 글쓰기를 시작할 때 가장 어렵고, 시작을 더디게 만든 주범이기도 하다.
‘무엇을 쓸까’는 글쓰기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고민을 넘어 두려움이기도 하다.
내 이야기만 쓰면 일기와 다를 것이 없을 것 같고, 그렇다고 뭔가 대단한 걸 쓰자니 당장 그럴 지식이 없고. 그저 그런 내 글을 누군가 거들떠볼 것 같지도 않다는 생각. 그 고민 사이, 다시금 왜 글을 써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잊고 만다.
글쓰기는
감정과 생각을 쏟아내는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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