멍 때리는 시간의 필요성
여백은 정말 중요하다.
예전에는 주로 버스에서 했었다.
대학 때 통학 편도가 두 시간 반이었다.
씨네 21도 한계가 있다.
주로 멍 때린다.
약간 반쯤 졸고 있는 상태다.
별표 백만 개만큼 중요한 시간이었다.
나는 멍 때리는 시간이 있어야 창발이 일어난다.
모든 경험이 다 소중하다.
내 삶의 태도다.
굳이 기억할 필요는 없다.
무의식의 깊은 곳으로 잠겨서 필요할 때
직감으로 튀어나온다.
그래서 주로
아무 생각이 없다.
아무 생각 없이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이디어 생성에 가장 핵심이다.
연결하고 튀어나오고 제멋대로의 모양을 만들어간다.
나는 그것을 보는 걸 애정한다.
만들어지는 모양은 그대로 저장된다.
어디인지 나도 모른다.
멍 때릴 때
다시 등장한다는 것만 알 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