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계

일에 재미가 없어지는 때가 온다.

bystephanette

지금 하고 있는 일에서

딱 원하는 그 지점이 있다.

내가 다른 일을 하더라도 나는 그 지점에 재미를 찾아서 몰입할 것을 안다.


일에는 재미가 없어지는 시점이 온다.

한계라고 하자.


못해서가 아니다.

너무 잘하게 되어서다.

그냥 잘하는 채로 지내면 될 것인데

재미가 없다.


만들고

해석하고 분석하고

설계하고 만들고

아무것도 없는 곳에서 땅파기를 했었다.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좋아하고

가르쳐달라고 배우러 온다.


그러나 나는 마냥 이불속에서 뒹굴고 싶다.


설렘

그리고 긴장과 몰입.


그런 것들이 좋다.


소소한 물건에 정을 붙이고 지내보려고 무척이나 노력 중이나

역시 그걸로는 택도 없다.


새로운 분야에서 처음부터 시작하면

재미가 생기려나.

답을 모르는 문제를 만나고 싶다.

새롭게 뭔가 미치는 그런 일.


아, 심심하다.

심심함은 인간에게 내린 형벌이라고 하던데

정말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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