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프레소 캡슐머신 / 오리지널 캡슐용 한정판들

가끔 한정판이 나온다. 숨겨둔 것은 한정판을 더 한정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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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큐브 Le Cube Alinghi/AC Limited Edition / 네스프레소 오리지널 캡슐용

2006년 6월에 나온 한정판 모델이다.

꽤 비쌌다. 당시 가격으로 50만원 정도였다.

가전이라기보다는 작은 산업용 오브제처럼 보인다.

써모블록 추출 기능이다. 말이 그렇지 네스프레소의 추출방식은 동일하다.

에스프레소 컵을 4개 동시에 데워주는 기능이 있다.

정육면체 디자인이 멋지다.


ChatGPT 이미지 2026년 9월 28일 오후 07_05_18.png


20년 가까이 여행지마다 끌고 다녔다.

온라인 게임에도 갖다 두고 썼다. 매일 점심 커피타임.

옮기다가 바닥에 떨어트린 적도 많다. 아크릴 서랍을 여러 번 박살 냈었다.

세로로 난 무늬는 실은 무늬가 아니라 얇은 세로 홈이 나있어서 자주 깨진다.

하긴 머신을 옮기다가 떨어트릴 일은 그다지 일어나지 않으니까.

콘크리트 바닥에 굴러도 끄떡없는 내구성을 자랑했다.


같이 있던 이들은 한결같이 표정이 일그러진다.

어쩔 줄 몰라한다.

진짜 웃기다. 지나고 나서도 두고두고 놀리는 이야기다.


특이한 색상의 한정판들

Nespresso Siemens by Porsche Design이나 Pixie Clips이라는 외장을 다른 색으로 갈아 끼우는 한정판들도 2015년 나왔다. Essenza Mini Pantone Limited Edition도 만다린 오렌지를 메인컬러로 2024 여름에 잠시 출시되었다.

컬러풀한 색들은 내 취향은 아니니 패스하자.

시티즈나 다른 머신들이 있었으나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나눠줬다.

커피를 좋아하면 머신 선물도 자주 받게 된다.

image.png에센자 미니 팬톤


시티즈 플래티넘 C 스테인리스 스틸 / 오리지널 캡슐용

최근에 들인 녀석이다. 기능이 매우 마음에 든다.

에스프레소, 룽고, 아메리카노 150ml와 200ml를 모두 다 내릴 수 있다.

온수 전용 버튼이 별도로 있다. 적절한 양의 온수를 더할 수 있다.

19 bar 압력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생김새가 퍼펙트.

스테인리스로 사각형이다.

역시나 가정용이라기보다는 작은 산업용의 기계느낌이다.
내 취향은 변하지 않는다.


의외로 손이 안 간다.

온수는 이미 정수기가... 띠로리.

아, 예열이 정말 빠르다. 빠름 빠름 빠름. 시간이 남아도는 지금의 나에게는 별 의미는 없다.

전원을 안 꺼도 자동으로 꺼진다. 이것 역시 나로서는. 흠.

나중에 바빠질 때 급하게 쓰기 위해 남겨뒀다.


스크린샷 2026-09-28 191733.png시티즈 플래티넘 C 스테인리스 스틸/이미지 출처: 네스프레소 홈페이지


네스프레소는 가끔 한정판들이 나온다.

그리고 홈페이지나 매장에서 보기는 어렵다.

판매하는 상품인데 전시를 안 하는 건 왜 그러는지 모르겠지만.

어렵게 찾아서 들어가고 들어가야 보이거나,

알고 물어보면 예약을 걸어준다.


시티즈 플래티넘 C 스테인리스 스틸은 매장에서 시음할 때 내려주는 모델이다. 향이 끝내준다.

그러나 커피 캡슐은 구입하지 않는 시즌이라 넣어두는 걸로.

최대한 참고 있다. 구입해 버리면 매일 여러 잔의 에스프레소를 마시게 될지도 모른다.


어쩌다 보니 버츄오 기기도 여럿 있었으나

사각형의 머신은 나오지 않는다.

한정판이 나오면 살지도 모르지만 영영 소식이 없다.


프라다 리에디션 2005 (Prada Re-Edition)처럼 네스프레소도 르큐브를 다시 꺼내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주면 좋겠다. 이왕이면 버츄오 캡슐용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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