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으로 쌓는 업에 대해서
스님들의 탁발에 대해서 강연을 본 적이 있다.
탁발은 카르마를 대면하는 과정이다.
사람들이 하는 말들이
자신에게 걸리는 지점들을 깨닫는 것이고,
수백 번의 탁발을 하면서 사람들의 카르마도 알게 된다고 한다.
말과 행동은 자신의 카르마를 드러내는 일이다.
같은 카르마에 걸리면
말싸움을 하게 될지도 모른다.
자신의 카르마를 다룰 수 있게 되면,
같은 말을 들어도 걸리지 않는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타인의 카르마는 대신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가르쳐주거나 짚어주거나 끌어주는 것은
그 사람이 자신의 카르마를 다루는 과정을 방해하는 것일 수도 있다.
입으로 쌓는 업에 대해서 생각했다.
타인의 카르마는 대신 해결해 줄 수 없다.
때로는 정확히 짚어주는 것보다,
그 사람이 자기 행동의 결과를 직접 만나게 두는 편이 낫다.
내가 할 일은 그 사람을 고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무엇에 걸리는지를 보는 것이다.
사족
카르마가 늘 나쁜 것은 아니다.
성장의 동력으로 에너지를 변환해서 사용할 수 있다.
자신의 결핍은 강력한 에너지다.
음과 양은 공존한다.
이왕이면 가진 것들을 좋은 방향으로 사용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