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강. 말을 다시 배웠습니다
그동안 잘 지내셨나요. 저는 열심히 살았습니다. 1강을 마무리하고, 2강을 준비하면서 여러분에게 드린 과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내가 한 말실수’. 여러분은 어떤 말, 어떤 장소, 어떤 사람, 어떤 기분이 떠오르셨습니까. 저는 친구와의 통화가 떠올랐다가, 자다 일어난 아버지에게 궁금해지다가, 울고 있는 어머니께 죄송해지다가, 저의 화에 당황하는 아내의 손을 잡았다가, 큰 소리에 놀란 아기를 안아주다가, 쭈그려 있는 자신을 바라보았습니다. 웃으시는 분이 있네요. 질문이 있으시다고요. 제가 어떤 말을 했는지 궁금하시죠. 2강을 시작하기 전에 강의 노트를 공유해 드렸는데, 읽어보시면 아실 겁니다. 혹시 읽어보신 분? 감사합니다. 아. 아내가 누워있는 저에게 한 말에 저는 뭐라고 대답했냐고요. 차차 알려드릴 겁니다. 혹시 과제를 하면서 얼굴이 화끈거리지는 않으셨습니까. 상대방과 나에게 미안한 마음이 생기지는 않으셨습니까. 다시 덮어놓고 싶은 마음이 드셨습니까. 실제로 쓰지 못하고 모른 체하신 분도 있었을 겁니다. 제가 그렇더군요. 그래서 이번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이제부터 한 문장이나, 짧은 대화를 보여드릴 겁니다. 저와 제 아내, 제 아이, 가까운 사람들과 나눈 말들입니다. 그 말이 나오기까지 어떤 일이 있었는지 함께 살펴보죠. 그 문장들은 저를 다시 살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으니까요. 여러분도 말실수를 후회만 할 것이 아니라, 다시 힘을 낼 수 있게 하는 말과 사람이 있다면 떠올려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함께 말하고, 살아가는 세상이니까요. 그럼 시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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