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준비해볼까.
미국으로 이민 온 지 1년 6개월.
첫째는 초등학교 킨더를 졸업했고,
둘째는 프리스쿨 4살반을 졸업했다.
이번 8월 새 학기.
첫째는 초등학교 1학년이 되고,
둘째는 프리스쿨 5살반, 마지막 졸업반에 들어간다.
그리고 나는,
프리스쿨 선생님 2년 차가 된다.
돌이켜 보면
고마운 일도 많았고,
슬픈 일도 많았고,
외로운 순간도 참 많았다.
그래도 지금까지는 만족했다.
시급은 높지 않지만,
아이들 학비가 면제되는 큰 혜택 덕분에
교육비를 아끼며 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제 고민이 시작된다.
둘째가 1년 뒤 졸업하면,
그 혜택도 함께 사라진다.
그 이후에도 지금의 데이스쿨에 계속 남아 있어야 할까?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면 장점은 분명 있다.
1. 아이들이 아플 때 비교적 쉽게 쉴 수 있다.
2. 아이들 학교가 쉬는 날 함께 출근할 수 있다.
3. 오후 2시 30분 퇴근이라 아이들 방과 후 스케줄을 충분히 소화할 수 있다.
4. 이미 익숙한 환경이라 일하기 편하다.
그럼에도 내가 다른 온라인 게임을 고민하는 이유는 단 하나.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다.
조금 더 높은 연봉.
조금 더 안정적인 직업.
조금 더 긴 안목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싶다.
그래서 도전해 볼 수 있는 길을 생각해 봤다.
1. 대학원
2. 초등학교 선생님
3. 간호사
4. 피부미용사
곰곰이 생각해 보니
현실적으로는 앞의 두 가지가 가장 가능성이 높았다.
그리고 재미있게도
이 두 가지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
미국 공립학교는
석사 학위가 있으면
학사만 있는 교사보다 연봉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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