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로 노력해서 해낸 건 네 실력이 아니야. 80%의 노력으로 해낸 것이 진짜 실력인 거야."
처음으로 과 수석을 했을 때, 수석졸업 확정을 받았을 때, 회사에서 우수사원 표창을 받았을 때 아빠한테 들은 말이다. 나는 칭찬을 기다리다가 찬물을 맞은 기분이었다. 그렇게까지 애쓴 끝에 해낸 일인데, 그럼 이 성과는 내 것이 아니란 말인가? 그날만큼은 “열심히 했네”라고 말해주면 안 되는 걸까. 그 말이 120%의 열심을 내다 지쳐버릴 나를 걱정하는 말이라는 것을 알았지만, 그래도 서운함은 어쩔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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