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의 일이다. 처음부터 식물을 키워보겠다고 팔을 걷고 시작했던 건 아니다. 갑자기 쓰러져 치매를 앓는 시어머니를 모시게 되면서 집 밖을 자유롭게 나갈 수 없게 되었다. 그렇게 자연스레 식물 가꾸기와 요리를 시작하였다.
돌아보면 두 해 남짓한 시간을 무사히 지나올 수 있었던 건 집 안 가득 자리하고 있던 초록이들 덕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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