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이 어디에 오셨나
오늘은 부처님 오신 날
부처님이 어디에 오셨나
아랫 절에 가볼까
윗 절에 가볼까
부처님은
오지도 가지도 않으셨다
내 밖에,
내 안에
모양도 없고 소리도 없이 늘 계셨다
멀리 찾아 떠날수록
부처님과는 더 멀어졌다
악연으로 얽힌 인연도
부처임을
알아차림으로 깨어날 때
알게 된다
잠시도 떠남 없이
내 안에 함께 계시는 부처님
부처님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더욱 잊지 않는 날
오늘
부처님 오신 날
형형색색의 연등을
스스로 밝히는 날
부처님은
지금 여기에 계시므로
부처를 찾아
집을 나설 일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