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7. 12.
내 회사의 로고는 불가능한 삼각형이라 불리는 펜로즈의 삼각형이다. 펜로즈의 삼각형은 3차원에서는 연결된 삼각형으로 구현이 불가능하며, 연결된 것처럼 보이게 착시는 가능하다. 내가 이 로고를 회사 로고로 쓴 이유는 회사의 이름인 Parallax(시차, 視差)에 근거한다.
시차는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을 의미한다. 역사적으로는 시차를 이용해서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논파할 수 있었고, 보는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현상이 인공지능이 가진 본질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에게는 균형과 패턴이 각각 존재하고, 사람이 극단적 주장을 하면 방어적으로 행동하며, 너무 수동적으로 말하면 적극적으로 말하게 된다. 동일한 질문을 해도 인공지능 모델별로 다르게 해석하며 그 기준은 모델을 만든 제조사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이 말하는 차이는 모두 다른 진실을 말하기 때문일까? 반대다. 시차가 존재한다는 것이 하나의 진실이 있고 관측자의 위치가 다르다는 것이다. 어린아이의 눈앞에 케이크가 놓여있다면 아이는 먹을 것으로 이해하고, 맛있어 보인다는 감정을 말할 뿐이지만, 다이어트하는 사람에게는 피해야 할 것이 되며, 제빵사의 눈에는 재료와 품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찍을 각도와 케이크를 비추는 빛을 고려하게 될 것이다.
눈높이 자체도 다르다. 아이의 눈높이는 작은 키로 인해 낮고, 큰 키의 어른에게는 식탁에 놓인 케이크가 아래에 보인다. 이들이 모두 하나의 진실인 케이크를 보지만 모두 다른 케이크를 본 것처럼 인지하고, 반응하는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내가 이렇게 길게 시차를 설명하는 것은 시차라는 것이 이 세상 모든 것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어디에 존재할까? 이미 답했다. 모든 것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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