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6. 29.
슬롯를 둘러보면 그 어떤 경우에도 자신의 잘못은 없다고 굳게 확신하는 이들을 아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나는 이를 '반성 주기'라는 개념으로 파악하려 애쓴다. 인간은 완벽하지 않다. 그러므로 어떠한 형태로든 자신을 반성할 상황은 하루에도 여러 번 생길 수 있다. 그럼에도 반성을 하지 않는 것은 그 사람이 완벽하기 때문이 아니다. 그 사람에게는 반성을 통한 개선 프로세스가 전무한 사람임을 뜻한다.
반면 현명한 사람은 자신이 반성할 것이 없을 때엔 자신의 가족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는지, 또는 자신이 운영하는 조직, 회사가 부족함은 없었는지 살핀다. 욥의 경우를 보면 욥은 의인으로 살았으나 자신이 모르고 지은 죄를 위해서도 회개의 제사를 올렸고, 가족들의 죄를 위해서도 대신 제사를 올렸다. 반면 그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이 문제가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극심한 모순 속에 사는 사람으로 이러한 이들은 갱생불가능이라 평가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다.
사람을 보고 갱생불가라니. 너무 거친 표현이 아닐까 싶지만 갱생이라고 하는 것은 결과다. 갱생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반성이라고 하는 사전 작업이 존재해야 한다. 반성할 것이 없는 사람이 갱생을 어떻게 할 수 있을까? 과정을 건너뛰고 결과만 생기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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