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랑이다 28
내 마음을 알아주는 사람은 나 자신이다.
이 말을 예전에는 잘 믿지 못했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몰랐다.
무엇을 좋아하는지도,
무엇이 힘든지도,
왜 어떤 말에는 유난히
마음이 아픈지도 몰랐다.
그저 다른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중요했다.
괜찮은 사람인지,
잘하고 있는 사람인지,
내가 틀린 것은 아닌지.
누군가 나를 이해해 주기를 바랐고
내 마음을 알아주기를 바랐다.
아무리 나를 이해해 주는 사람이 있어도
내 안에는 설명되지 않는 마음이 남아 있었다.
누군가 힘들었겠다 하고 말해주어도,
내가 정말 무엇 때문에 힘들었는지는
사실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었다.
누군가가 나를 칭찬해 주어도
내가 왜 기쁘지 않은지
나는 알고 있었다.
반대로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얼마나 애쓰고 있었는지
나는 알고 있었다.
누군가 나를 대신해서
나를 완전히 알 수 없다는 것도
나는 알고 있었다.
물론 다른 사람의 시선은
내가 나를 바라보는 데 도움이 된다.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내가 미처 보지 못했던
나를 보여주기도 한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밖에서 비춰주는 빛일 뿐이다.
그 빛을 따라가다 보면
결국 내 안을 들여다봐야 한다.
나는 왜 이렇게 느꼈을까.
정말 이것을 원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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