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의 중심

나는 사랑이다 23

by유신유

「즐기며 삶을 거부하지 않고 춤추듯 대한다.
빠지며 감정에 휩쓸리는 게 아니라 몰입한다.
안으며 외부 현실과 내 감정을 거부하지 않는다.
사랑하며 모든 것의 중심이 사랑이라는 걸 안다.」



삶을 잘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든 일이 생기면 이겨내야 했고,

좋지 않은 감정이 생기면 다스려야 했고,

불안해지면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했다.


무언가를 열심히 하고 있으면

제대로 살고 있는 것 같았고,

무너지는 날에는 내가 삶을

잘못 살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살아가면서 조금씩 생각이 달라졌다.

삶은 잘 살아내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온몸으로 살아가는 것인지도 모른다.


좋은 날에는 좋은 대로

힘든 날에는 힘든 대로

웃을 때는 마음껏 웃고

울 때는 눈물을 흘리고

두려울 때는 두려움을 바라본다.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해나가는 것이다.


어쩌면 그것이 삶을 살아가는 일인지도 모른다.

나는 이제 삶을 조금 더 즐기려고 한다.


즐긴다는 것이 늘 행복하다는 뜻은 아니다.

힘든 현실을 외면하거나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도 아니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거부하지 않고

그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찾는 것이다.


때로는 춤을 추듯 가볍게 움직이고,

때로는 한 발 한 발 천천히 걷는다.

삶이 정해진 박자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면

나도 그 변화에 맞춰 움직여보는 것이다.


그러다 무언가에 빠져들 때가 있다.

글을 쓰다가 시간이 가는 줄 모르기도 하고,

그림을 그리다가 한참을 들여다보기도 한다.

지금 바로 작가의 멤버십 구독자가 되어
멤버십 특별 연재 콘텐츠를 모두 만나 보세요.

brunch membership
유신유작가님의 멤버십을 시작해 보세요!

무너진 마음으로도 진심으로 살아낸 문장을 씁니다.

1,247 구독자

오직 멤버십 구독자만 볼 수 있는,
이 작가의 특별 연재 콘텐츠

  • 최근 30일간 2개의 멤버십 콘텐츠 발행
  • 총 57개의 혜택 콘텐츠
최신 발행글 더보기
이전 23화불안을 뿌리로 세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