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자의 유일한 무기를 빼앗는 교사, 언론

소름끼치는 일반화 - 가해자의 논리

by당신들의 학교

이것 하나는 확실히 짚어두고 가야겠습니다.




나쁜 학생도 있고,
나쁜 교사도 있습니다.




명재완 사건을 두고, 모든 교사의 정신병력을 확인하자고 하는 것이 과한 요구이듯이.


교사 머리채를 잡은 초등학생을 두고, 모든 학생에게 적용되는 강력한 교사권한을 주자는 것도 과한 요구입니다.


어느정도 동의하시나요?


교원단체와 언론이 만들어내는 이상한 논리가 학생들의 유일한 보호장치를 무너뜨리려 하고 있습니다.


무슨 이야기인지, 이제부터 시작할게요.





'9.4. 공교육 멈춤의 날 n주기' 라는 이름으로 매년 올라오는 기획기사와 교원단체의 성명은 보통 '아동학대 고소고발이 남발되고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기사내용을 보면, 아동학대 고소건에 대한 자료를 들어 "아동학대 고소고발은 매우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실제 유효한 고소고발은 거의 없다"는 주장을 하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니까
괜히 고소같은걸 해서
교사를 괴롭힌다는 거지요.



이러한 언론과 교원단체의 주장은, 자극적이고 얼토당토안한 몇몇 사례들로(교사측 주장만 있는) 증명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정말 그렇게 보는게 맞을까요?





이상하고 나쁜 학생과 학부모도 있지만, 이상하고 나쁜 교사도 있습니다.


교사는 수업, 생활지도, 생활기록부 작성, 학생 평가 등 교실 내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합니다.


학생이나 학부모가 교사의 부당한 언행이나 편애, 과도한 제재로 고통받을 때, 학교 내부 중재 기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거나 교직 슬롯의 온정주의가 작용한다고 느끼면 아동학대 신고는 외부 공권력을 빌려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법적 수단이 됩니다.


언론이 "억울한 교사의 피해"라는 구도에만 집중하면, 아이가 교실에서 느꼈을 정서적 위축이나 부모가 느꼈을 절박함은 '악의적인 보복'으로 너무 쉽게 단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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