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명을 버리고, 그 다음엔?

교사 고충은 곧이곧대로 듣더니, 학생 고충은 그게 아니란다.

by당신들의 학교

최근 고등학교 1학년 자퇴생이 1만 명을 돌파했다는 충격적인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응하는 교육부의 해명은 무바카라임하다 못해 잔인합니다.


기사에 나오는 교육부의 공식 입장은 요약하자면


자퇴생의 평균 내신은 3.7등급(과거 기준 6.7등급) 이므로, 상위권 학생들의 전략적 자퇴가 늘었다는 입시업계의 분석은 틀렸다. 이는 '올 1등급이 아니면 인서울이 어렵다'는 식의 사교육 시장이 만든 불안 마케팅에 불과하다.


는 것이지요.



​물론 모든 자퇴생이 1등급을 받지 못해 학교를 떠나는 것은 아닐 겁니다.


하지만 통계학자라도 된 양 '평균의 착시' 뒤에 숨어 현장의 비명을 외면하는 교육부의 태도는 본질을 교묘하게 비껴간 유체이탈 화법이라고 할 수 있지요.



​1. 교사의 비명은 '현장의 위기', 학생의 비명은 '사교육의 선동'?


​교육부의 해명을 보며 깊은 불쾌감이 드는 이유는 일선의 목소리를 철저하게 뜯어고쳐 '골라 듣는' 이중잣대 때문입니다.


​최근 몇 년간 교육부는 교사들이 겪은 진상 학부모의 악성 민원 사례와 교권 추락의 경험담에는 적극적으로 고개를 끄덕였었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라며 공감했고, 정바카라의 명분으로 삼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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