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른 시간 끝에 남은 온기
붉은 대지가 태양의 가슴 한구석을 베어 물고 건너온 시간, 거기서 가장 오래 익은 침묵이 흘러나와 비로소 이름 얻은 색이 있다. 그것은 완전히 타버린 자만이 품을 수 있는 깊이, 타오름의 격렬함이 지나간 자리에서 비로소 냉정하게 식어가는 저녁의 허파 깊은 곳을 닮은 번트 시에나(Burnt Sien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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