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에서 고요해서

남해 고요별서에서

by햇살나무 여운


(새벽, 고요, 자연 ASMR 들으며 '시작'해요)





고즈넉한 풍경이 드리운 툇마루에

걸터앉으니


요란하게 쫓아오던 일상이

채 울타리를 넘지 못하고

한 걸음 물러납니다.


별다른 무언가를 딱히 하지 않아도

이미 충만한 이곳


서까래 사이사이 스며든 고요가

오랜 벗을 기다린 듯

마음을 읽어줍니다.




https://youtu.be/50-SwpCRnkY?si=A8H2OXyROasrcHF_​



살포시

살금살금

살짜쿵


슬며시

슬그머니

슬쩍


3단 콤포로 다가와

무심한 듯 곁을 내주는

집사 고양이?


너의 이름은 고요일까




바카라이 약이고, 바카라방이 약방이다.
그리고 그 약효는
건넨 사람의 손길이 내는 것이다.
그 약을 지은 공간과 공간을 지키는 마음이
내는 것이다.

여운 <서점 일기> 중에서




2026.10.12

남해 고요별서에서

여운

월, 화, 수, 목, 금 연재
이전 12화시 써서 프러포즈한 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