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 달 맺음달 하늘이 열린 달 총총 구름을 걸어 당신 계신 그곳 다녀오고 싶습니다 아니, 차마 그럴 수 없으니 편지를 씁니다 가실이 열린 달 총총 꿈을 걸어 추억 담긴 그것 거두어오고 싶습니다 아니, 끝내 그러지 못해 일기를 씁니다 이미 가득 찬 시월 아래 이제 텅 빈 들녘 앞에 어떤 핑계도 댈 수 없이 나는 다만 스스로 맺은 나의 결실이라고 그렇게밖에 말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