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감정: 고민] 우리는 '글수저'란다.

by세실리아


엄마의 마음일기: [고민] 우리는 '글수저'란다.




"엄마, 있지. 우리반 누구네는 집이 두채래.
그리고 누구네는 건물주래.
또 누구 아빠는 건축가고, 그리고 또..."

"엄마, 우리 집은 몇 평이야?"

"엄마, 그럼 나는 무슨 수저야?"

4학년이 되고,
아이의 질문은 많이 달라졌다.
어떻게 답해줘야 할지 모르겠는 질문들 투성이라,
아이의 질문이 들어올때면
어찌 대답해야 할까 고민이 깊어지고,
그럴수록 현명함과 지혜에 대한 갈망이 커진다.

아이의 저 질문들 앞에서
나는 진부하고 뻔한 답들을 이어갔었다.

그리고 무슨 수저냐는 질문에는
아직도 마땅한 답을 찾지 못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애정하고 존경하는 작가이자 중국어 선생님이자
아이들의 글쓰기 선생님, 꿈샘의 글 속에서
(꿈샘 N잡러였네. 멋지다. *^^*)
보석처럼 빛나는 답을 찾았다.

'글수저.'

지안이와 같은 또래의 꿈샘 아들도
우리 아이와 비슷한 시기에
같은 질문을 던졌고,
그 질문에 대한 꿈샘의 대답이
바로 '글수저'였다.

그래! 이거네.
우리 지안이도 '글수저'다.

반가운 꿈샘의 글에 반가움의 댓글을 달며,
그녀의 '글수저' 표현에 무한 감탄을 이어갔다.

글을 쓰는 엄마,
매일 일기를 쓰는 아빠.
그래. 우리 지안이는 '글수저'가 맞다.
긴고민 끝에
이제야 찾은 답이 참으로 반갑다.

"지안아! 너도 '글수저'다."

(꿈샘~ 고마워요.
찰떡같은 표현을 쓸 수 있게 해줘서 *^^*)











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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