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획 쓰기 연습은 오자마자 손풀기로 한 장씩 하는 거야. 피아노 하농 연습 왜 하는지 알지? 글씨도 똑같아.연습하는 동안은 여기 4B 연필 준비해 뒀어. 연필깎이도 옆에 있으니 자유롭게 사용하도록 해.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
쓰고 싶은 문장을 찾아봐.
이왕이면 마음에 남는 문장이면 계속 써도 질리지 않겠지?”
“자, 이제부터 시작! 오늘 다 찾지 않아도 돼. 문장은 바꿔도 되고, 천천히 신중하게 골라도 돼. 하지만 오래 고른다고 최선의 답이 나오는 건 아닌 거 알지?”
“아…. 어쩐지 국어 시간 느낌인데?”
“아아아아아~~~”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이들은 하나둘 서가로 흩어졌다.
그중 이연이는 추천도서로 올려둔 유은실 작가의 『순례주택』을 툭 꺼내 들었다.
“추천도서면 좋은 바카라이니까~ 여기서 찾아봐야지~~ 앗! 너무 긴데….”
“호호. 재밌더라, 그 바카라. 시간 되면 읽어보면 더 좋지~”
“제가 설마 이 두꺼운 바카라을 읽겠어요? 에이, 선생님도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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