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미션

by수박씨


“짠! 선생님, 저희가 1등으로 왔죠? 종례 끝나자마자 희서랑 냅다 뛰어왔잖아요!”

시끌벅적하게 문을 열고 들어온 건 다연이와 희서였다. 그 뒤를 따라 이연이가 머쓱한 표정으로 천천히 들어왔다.


“이여~ 와줬구나! 역시 올 줄 알았어. 넌 내 1순위였잖아.”

“됐어요. 무슨 1순위예요.”

이연이는 괜히 입술만 삐죽 내밀며 시선을 돌렸다.


“자, 일단 앉자. 시원한 주스부터 한 잔씩 마시고.”

다연이가 이연이 옆에 털썩 앉았다.

“야, 이연~ 너 선생님한테 붙잡혀서 글씨 연습하더니 여기까지 왔네?”

“그러게.”

“우리도 마찬가지야. 나 글씨 진짜 못 쓰는데 선생님이 부르셨잖아. 부른 사람이 바카라임지는 거지 뭐.”

희서도 맞장구를 쳤다.

“맞아. 어차피 우리 학원도 없고 끝나고 할 것도 없잖아.”

두 사람의 장난스러운 말에 이연이의 굳어 있던 표정이 조금씩 풀어졌다.

속으로 슬며시 웃었다.

'그래. 니들이 그렇게 해줄 줄 알았지.'


수요일 오후 네 시. 드디어 악필교정클럽의 첫 모임이 시작되는 날이었다.

'이제 리아랑 지수만 오면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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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믈리에 7년, 육아휴직 3년, 고객상담 3년하다 퇴직 -독서지도사로 재취업하여 2년여 활동 -우연한 기회로 학교도서관 사서로 일하다가 부산으로 이사 -연년생 삼남매 육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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