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

bySerge Lutens

취미는 지금을 살아가며 버틸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음악을 들으면서 영감이 떠오르면 일단 끄적여보는 습관을 들이기도 한다. 금방 휘발되는 입김과 같아서 얼른 메모장에 포획해둔다. 유려한 글은 아니기에 취미이다. 평범해도, 재능이 없어도 그저 좋아서 할 수 있는 게 있다는 건 꽤 근사하다. 마치 왼손으로 글을 쓰더라도 그 의미가 전달되는 것처럼, 나의 외침이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순간은 세상에 숨어있는 수만 가지 순간 중 하나밖에 없는 특별한 것이다. 나는 그런 순간을 찾아내는 일이 참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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