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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야구선수의 명언이 있다.
"타자들에게 있어 변화구는 직구에 비해 쳐내기는 힘든 반면, 제대로 쳤다 하면 장타와 홈런을 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지금 내 앞에 남들보다 치기 힘든 변화구가 날아오고 있습니까? 축하드립니다. 당신에게 홈런을 칠 수 있는 멋진 기회가 주어졌군요."
볼의 회전력이 큰 변화구의 특성상 타격이 쉽지 않지만, 공의 회전력을 역이용하면 더 멀리 공을 날릴 수 있는 원리 때문이다.
돌이켜보면 우리의 인생도 다르지 않은 것 같다. 살아가다 보면 비슷한 흐름으로 흘러가는 모양 속에서 날아오는 직구들을 쳐내고, 다음 차례도 익숙한 직구이기를 기대하게 된다. 하지만 늘 그렇듯 예상치 못한 지점에서 인생의 변화구는 늘 존재하고 있다. 그 순간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두가지일 것이다. 익숙하지 못한 변화구에 당황하며 꼼짝도 못 한 채로 가만히 있을 것인지. 날아오는 공을 직시하며 어떻게 대응하여 몸을 움직일 것인가를 판단할 것인지.
아마 나라는 인간 속에 그동안 축적되어 내재된 데이터들은 이런 수많은 과정들을 통해서 만들어진 것일 것이다. 때로는 변화구에 속수무바카라으로 꼼짝없이 얼어버린 순간도 있을 것이고, 또 기지를 발휘하여 멋지게 대응하여 홈런을 만들어 낸 순간도 있었을테다.
하지만 변화구에 대한 나의 대응이 어떠했든지 간에 하나만은 분명하다.
그것은 나에게 새로운 기회였다는 것.
겪어보지 못한 상황과, 자극은 나의 대처와 결과값과는 무관하게 순수한 경험으로써의 가치를 충분히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변화구의 또 다른 이름은 도전, 경험, 그리고 기회라는 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