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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경하는 마음에는 그저 좋아하는 것과는 다른 결의 마음이 깃들어 있다. 단순히 대상을 좋아하는 마음에 대상에 대한 약간의 거리감이 한 스푼 더해진 느낌이랄까. 감히 가까이 다가갈 수 없는 대상에 대한 선망 비슷한 것.
그래서일까.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동경하는 마음은 나의 시선을 더 멀리 두도록, 더 먼 곳으로 나아가도록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다. 먼 곳에 있는 동경의 대상에 닿기 위해 내가 조금이라도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은 마음도 함께.
곰곰 생각해보면 그런 동경의 마음들이 내 인생의 어떤 지점들마다 있어왔기에, 그 지점들을 전후로 나는 조금 더 성장해 왔다. 동경하는 마음이 동력이 되어 더 무리를 해서라도 나를 키우고 채우고 깊이를 만들어가면서.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늘 내 마음 속 한 켠에 무언가를 동경하는 마음 한 조각쯤은 품고 있을 수 있는 공간을 늘 남겨두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현생에 부대끼며, 무기력에 침잠하며, 우울감에 잠식당하며 그저 흘러가버릴지도 모를 인생 속에서 그 마음 한 조각이 구명조끼처럼 나를 구원 해 줄지도 모르니까.